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정부의 민생 안정, 수출 확대 노력에 더해 이제 내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다양한 문화 관광상품과 골목상권, 지역 시장의 생산품, 특산품에 대한 소비와 판매가 원활히 연계되도록 해서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역조치 완화와 한일관계 개선 등으로 코로나로 크게 타격받은 음식, 숙박 분야의 소비와 관광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여건이 이제 만들어지고 있다"며 "많은 외국 관광객들의 방한에 대비해 비자 제도 등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항공편도 조속히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다양한 문화, 관광을 잘 연계하는 한편 전통시장을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이 붐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를 위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00억 원 상당의 여행비·휴가비 지원을 비롯해 문화비와 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4월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0%포인트 상향하는 계획 등을 발표했다.
또한 22개국을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한시 면제하고, 외교적 노력을 통해 중국, 동남아, 일본 등 국제항공 노선을 회복할 방침이다.
추 장관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대 600억 원의 재정 지원을 하겠다"며 "1인당 숙박비 3만 원씩 총 100만 명, 유원시설 입장료 1만 원씩 총 18만 명, 휴가비 10만 원씩 최대 19만 명 등 총 153만 명에게 필수 여행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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