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들의 불만으로 공사연기를 적극 검토했던 강원 태백시가 국민체육센터(이하 센터)의 안전문제 때문에 개보수 공사를 예정대로 4월부터 시작한다.
28일 태백시는 이날 센터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 수영장에 공급되는 배수관의 누수와 전기공급시설의 누전와 화재위험, 창문 유리창 연결부위 틈새 문제, 화장실 타일 벗겨짐 등으로 당초 계획에 따라 4월 1일부터 개보수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휴관 2주 전에 센터의 공사로 인한 4개월 휴관으로 1000여 명의 회원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지난 27일 오전 이상호 태백시장, 김윤환 태백시수영연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영장과 헬스장 등 센터 회원들의 휴관기간 대책으로 ▲센터 개보수 공사 하반기로 연기 ▲황지초등학교 수영선수들의 훈련 대책 등을 촉구하자 이상호 시장은 공사연기 검토를 지시한바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긴급 간담회에서 제기된 센터 개보수 공사 연기를 검토했으나 현장점검 결과 안전문제로 더 이상 공사를 늦출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누수와 누전 및 타일 벗겨짐 등으로 공사를 예정대로 할 방침이기에 이용 회원들의 깊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1년 개관한 센터는 시설 노후 등으로 19억 원을 투입해 수영장의 노후 방수 관련 공사와 기계실 등에 대한 개보수 공사를 약 4개월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 알려지자 이용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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