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132억원을 들여 사방댐 설치 등 사방사업을 우기 전인 6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올해 사업비는 전년(78억원) 보다 69% 늘어난 규모다.
사방사업은 집중호우 시 큰 나뭇가지나 돌덩이 등이 빗물에 쓸려 내려와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사방댐 등 산림재해 예방 공작물을 설치하거나 황폐지를 녹화하는 사업이다.
도는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방사업과 산사태복구사업으로 사방댐 991개소를 설치했다. 올해는 사방댐 30개소를 추가 조성해 도내 사방댐이 100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계류보전사업(계곡물의 유속을 줄이고 토사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하는 사업)14㎞, 산지사방(황폐한 산지에 나무를 심는 사방공사) 12ha를 추진한다.
기존에 조성된 사방시설물 중 422개소에 대해서도 점검을 통해 준설, 보강해 사방시설이 재해예방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도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올 초 타당성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쳤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우기 전인 6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산사태 취약지역과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용인시 등 18개 시군에 총 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방댐 26개소, 계류보전 8km, 사방댐 준설 21개소 등 사방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민순기 산림과장은 “작년 집중호우로 인해 도내 산사태 피해가 다수 발생해 올해는 사방사업 예산과 사업량을 대폭 늘렸다”며 “99%의 산사태 피해가 7월 이후 발생하는 만큼 6월 말까지 사방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산림재해로부터 도민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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