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이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새로 짓는 (가칭)옥정2중학교의 조기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
중학교 입학생들의 정상 교육과 인근 옥정·옥빛중학교의 과밀 학급 문제를 해소하려는 취지에서다.
다만 일부 학생을 내년 3월 회천중학교에 일단 보낸 뒤 옥정2중을 완공하는 9월께 다시 배정하는 방식이어서 찬반 의견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양주시와 일선 학교에 옥중2중 조기 개교 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옥정2중은 내년 9월 개교한다. 특수 1개 학급을 포함해 총 40학급이다.
율정초등학교 옆 1만3472㎡ 부지에 짓는다.
문제는 내년 3월 중학교에 들어가는 인근 초등학교 졸업생들이다. 현재 옥정신도시엔 옥정·옥빛중학교 밖에 없다.
반면 초등학교는 율정·옥정·옥빛·율빛·천보·연푸른 등 중학교에 견줘 훨씬 많다. 이러다 보니 2개 중학교가 졸업생들을 수용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옥정·옥빛중은 과밀 학급에 시달린다.
또 2개 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는 일부 학생들은 내년 3월부터 당장 정상 교육을 받기도 어렵다.
이에 교육 당국은 일부 학생들을 내년 3월 회천중학교에 우선 배정해 수업을 듣게 한 뒤 옥정2중을 완공하는 9월께 다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옥정·옥빛중학교에 초등학교 졸업생을 다 배정할 수 없다. 일부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공부하려면 옥정2중을 조기 개교해야 하는데, 학교 건물은 내년 9월 완공된다”며 “그래서 회천중에 일단 배정한 뒤 옥정2중 개교에 맞춰 다시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시와 일선 학교, 학부모들의 의견을 모두 듣고 학교설립계획심의회를 거쳐 6월께 이 같은 조기 개교 방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양주시의 과밀·과대 학교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28일 오후 3시 옥정호수도서관에서 열린다.
한편, 옥정신도시에 신설하는 옥정1초와 옥정9초는 당초 계획대로 내년 9월 개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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