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비서관을 지낸 인사가 코레일 자회사 사장에 내정됐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영태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이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유통 대표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유통은 기차역내 편의점 '스토리웨이' 등을 운영하며, 코레일 자회사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캠프 출신으로, 용산에서도 근무했다.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MBC 기자와 홍보기획비서관이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했다.
사퇴한지 4개월 여만에 공기업 사장에 취임하는 셈이다. 기자 출신인 김 전 비서관은 하이트진로 전무, 한샘 전무, 쿠팡 부사장 등의 이력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전 (캠프 출신 낙하산) 그런 것 안 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고,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시절 "문재인 정부에서 능력없는 낙하산 인사가 가장 문제였다"며 "인사는 실력과 능력 위주로 이뤄져야 하는데 아는 사람이라고,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이라고 앉혀놓으며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온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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