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의 대표 관광지 포천아트밸리 내 포천모노레일 일부 선로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조만간 다시 점검해 임시 운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데, 방문객 안전 사고를 예방하려면 향후 선로(레일) 전면 교체가 불가피해 보인다.
23일 포천시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6일 포천모노레일 안전 상태를 점검한 결과에서 운행 부적합 판정이 나왔다.
2개 레일에서 일부 균열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에 포천모노레일은 현재 멈춘 상태다.
포천모노레일은 포천아트밸리를 찾는 방문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궤도 열차다.
매표소에서 주요 관광 시설인 천문과학관과 인공폭포까지 가는 길이 언덕길인데다, 거리가 500m가 넘어 대부분 모노레일을 타기 때문이다.
올해에만 5만8000명(21일 기준)이 탑승했다.
이 열차는 ㈜한국모노레일의 자회사인 포천모노레일(주)이 운영을 맡고 있다.
2029년 10월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지난 2009년 10월24일부터 420m 구간의 50인승 모노레일 열차 2대를 운행하는 중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5일 다시 안전 점검을 해 임시 운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운행을 전면 중단하면 포천모노레일㈜의 영업 손실이 크고, 방문객도 불편을 겪는다”며 “포천모노레일㈜이 일부 금이 간 선로를 보수하고 있다. 재점검 결과에서 합격 판정을 받으면 7~8월께 전면 교체하는 조건으로 6월 말까지 임시 운행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백영현 시장도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한 상태다.
한편, 포천모노레일㈜은 지난해 7월 물가·최저 임금 상승에 맞춰 시에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10년 간 요금을 한 번도 올리지 않아 재정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포천모노레일㈜은 최근까지도 1500원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시는 500원 만 올리자는 입장이다.
이러면서 양측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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