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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시티타워가 태백의 랜드마크?…단순 통로 역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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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시티타워가 태백의 랜드마크?…단순 통로 역할 우려

황지연못→문화예술회관 주차장 연결

강원도 태백시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 인근에 ‘힐링 시티타워’ 조성사업으로 태백의 랜드마크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통로역할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22일 태백시는 태백문화예술회관 및 태백시 7공영 주차장 부지에 높이 40m 규모의 타워를 조성해 황지연못을 비롯한 도심 관광자원에 관한 거점 역할,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 관광지 주변 생활권에 대한 보행 접근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22일 태백문화예술회관에 설치될 힐링 시티타워 위치에서 바라본 황지 시가지 모습. 이곳에서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색다른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높다. ⓒ프레시안

특히 태백시는 힐링 시티타워가 조성되면 전망대와 문화예술회관 주차장,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보행 통로 역할뿐 아니라 황지연못 등 도시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태백의 새로운 랜드마크에 대한 기대가 높다.

그러나 시민들은 힐링 시티타워는 황지연못 중심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태백문화예술회관의 주차장 공간 활용, 관광지 주변 생활권에 대한 보행 접근성 개선 외에 전망대 역할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상반기 개장할 힐링 시티타워는 주변 경관이 특별한 볼거리도 없는 상황을 감안하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감동과 호기심 유발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태백시의 힐링 시티타워와 비교되는 시설로 인근 삼척시 임원항과 수로부인 헌화공원을 연결하는 51m 높이의 엘리베이터 타워과 비교되는데 이곳은 임원항 동해바다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시민 전모씨는 “삼척의 관광명소인 수로부인 헌화공원의 타워 높이가 51m로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지만 40m의 태백 힐링 시티타워는 특색 없는 시설에 그칠 것”이라며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서는 과대 포장 대신 감동을 유발하려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힐링 시티타워 디자인과 색상은 일반적인 형태로 조성될 것”이라며 “황지연못 등 시내 중심지와 태백문화예술회관 주차장 활용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태백시는 이날 시의회 간담회에서 힐링 시티타워 조성사업에 대해 ▲시티타워가 단순 엘리베이터 운행시설을 벗어날 것 ▲주변 관광지 개발로 지역경제활성화 기여 등을 주문했다.

또 태백시는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설계의 안전성 검토용역 및 지반조사 용역을 거쳐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의 협의를 올해 오는 8~9월 착공,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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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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