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尹대통령이 고양이 목에 방울 달아…대통령이 악역 한 것"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악역을 한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장기간 동안에 굴절되고 단절된 한일관계 누군가는 정상화를 사실 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악역을 했다"고 평했다.

이 의원은 "한일관계라고 하는 정말로 풀기 어려운 그런 역사적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고양이 목에 말하자면 방울을 다는 그런 역할을 했다고 보여진다"며 다만 "지금 그에 대한 평가는 구구절절 많이 나오지만, 평가를 하기에는 좀 이르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의원은 "아직은 (한일 대화가) 진행 중이고 일단 이번에 (강제동원 해법) 발표하고 일본을 방문했지만 지금 일본 쪽에서는 공식적으로 대답이 나온 것은 없기 때문에 나중에 기시다 총리가 (한국에) 오고 그러면 진행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한일 간의 역사적으로 미래지향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보고 그리고 역사적 평가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받아 올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국 정부가) 이게 일방적으로 (강제동원 해법 발표 등) 한 거라고 본다. 우리가 통치권 차원에서 우리가 이제 뭔가 얽혀 있는 한일 간의 역사를 풀어야 되겠다, 매듭을 풀어야겠다는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 얻어야 될 것은 앞으로 진행돼가면서 우리가 얻을 건 얻지 않을까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반도가 상당히 불안하잖나. 북한이 사흘마다 한 번씩 미사일 쏴대지, 이런 상황에서 그다음에 미국과 중국 간의 굉장히 또 첨예하게 가고 있지, 반도체 전쟁하고 있지 이런 상황에서 그럼 우리는 지켜만 보고 있을 것인가. 피아 구분은 해 가면서 우리도 아군도 확보하고 뭔가 결단을 내려야 되는 것 아닌가"라며 "설거지 안 하면 접시 안 깨뜨리는데, 이 자리에서 가만있을 수는 없으니까 국가원수로서 통치권자로서 결단을 나름대로 내린 것"이라고 윤 대통령 '결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