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가금류 농장,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을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일제검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검사는 고병원성 AI가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빈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닭과 오리 등 가금농장과 전통시장 가금판매소(계류장, 차량 포함)를 대상으로 잔존 바이러스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검사는 가금농장 595개소, 전통시장 13개소, 거래상인 관련 50개소 등 총 658개소에서 진행된다.
가금 농가 발생 10㎞ 이내 방역대와 고위험지역 내 가금을 가장 먼저 검사하고, 발생 위험이 큰 오리, 산란계, 메추리 등 순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북부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유전자 검사(PCR)를 통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바이러스가 확인되면 발생 농가 사육 가축 매몰, 방역대 이동 제한 등 긴급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김종훈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겨울 철새가 북상을 위해 이동이 활발한 지금이 가금 농가의 감염 위험이 큰 엄중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며 “작년에도 4월까지 가금농장에서 발생이 지속됐다. 가금농장에서는 차단방역과 소독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병원성 AI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이달 17일 현재 가금농장 71건, 야생조류 174건이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가금농장 12건, 야생조류 35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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