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붐빌 땐 좀" "홀가분"…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첫 출근길 엇갈린 반응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붐빌 땐 좀" "홀가분"…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첫 출근길 엇갈린 반응

"아직은 좀 불안하기도 하고… 붐빌 때나 미세먼지가 심할 땐 당분간은 쓰려구요"(20대 여성)

"진작에 해제 했어야죠. 오늘은 마스크를 아예 가지고 나오지도 않았습니다"(40대 남성)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된 20일 오전 수원역에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프레시안(권혁민)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해제된 20일 아침 7시50분께 1호선 수원역 청량리행 열차 안에서 만난 시민들의 목소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부터 대중교통과 마트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했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쓰거나 벗도록 방역 규제를 완화했다.

발 디딜 틈 없이 승객들로 빼곡한 열차 안에서 거의 모든 승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은 찾기 어려웠다. 아직까지 출퇴근 시간 등 혼잡시간에는 마스크 착용이 '권고' 되면서 전동차 차량(칸)안에서 취재진이 고개를 돌려가며 찾은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은 단 2명뿐.

다른 차량으로 자리를 옮겨 보니 과잠바를 입은 대학생과 서류가방을 들고 있는 중년의 남성 등 이따금씩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가뭄에 콩 나듯'이라는 표현이 적절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아직은 대중교통에서는 써야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금정역 플랫폼에서 만난 각각 30대 여성과 50대 여성은 "코로나가 아무리 감소세지만, 재감염과 3차 감염도 많아 대중교통과 같이 막힌 공간에서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근 시간이 조금 지난 9시30분께 수원시내를 달리는 한 시내버스에 탑승해 보니 마스크를 벗은 시민들이 제법 보였다. 버스 승객 10여명 가운데 3명은 마스크를 벗고 있었다.

버스에서 만난 본인들을 휴학생이라고 소개한 20대 남성 2명은 "사람들이 많으면 마스크를 쓰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그냥 벗었다"며 "눈치 없이 썼다 벗었다 하니 편해서 좋다"고 말했다.

마스크 해제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된 부분은 기존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곧바로 이어지는 다른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하철 또는 버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 주변에 있던 그 어떤 시민도 '노 마스크'를 보고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정부 지침 그대로 '자율 착용'이 시민들의 일상속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는 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으로, 대형마트나 터미널에 있는 개방형 약국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