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옥정신도시 상공에 드론을 띄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때처럼 옥정중앙공원에 드론을 띄워 시민들에게 빛의 향연(라이트쇼)을 선보이겠다는 취지에서다.
20일 시에 따르면 총 예산 1억 원을 들여 5~10월 사이 옥정중앙공원에서 드론 라이트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드론 라이트쇼를 운영 중인 부산·마산·대구·목포·여수시를 방문해 운영 사례를 비교·분석했다.
현재 시는 군 당국과 드론 비행 승인을 협의하고 있다.
양주시 모든 지역이 항공안전법이 정한 휴전선 통제 구역(P518)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가 당초 계획한 드론 300대를 띄우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가 추경 예산에 2억5000만 원을 올렸는데, 시의회가 이 중 1억5000만 원을 삭감해서다.
시 관계자는 “예산이 줄었지만 본 예산을 확보한 만큼 5~10월 사이 드론 빛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며 “공연 횟수를 늘릴지, 드론을 더 많이 띄울지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운영을 중단한 옥정중앙공원 인공 호수 음악분수 보수 작업은 10월께 끝날 전망이다.
단종 부품 수급과 공법 선정 등의 이유로 시간이 좀 더 필요해서다.
옥정중앙공원은 면적 16만2293㎡의 도심 공원이다.
음악분수와 아쿠아 가든, 인공호수와 무궁화 동산이 있어 시민들이 자주 찾는다.
특히 5월~10월 사이 운영하는 음악 분수 레이저쇼는 인기가 많다. 그래서 옥정호수공원으로도 불린다.
옥정중앙공원 명칭은 2015년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회천4동 주민 의견을 토대로 정했다.
그렇지만 당시 옥정신도시 입주민들의 의견은 충분하게 반영되지 않아 명칭을 바꾸자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시는 현재 시청 인터넷 누리집에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6일까지 시민 의견을 들은 뒤 명칭을 변경할 예정인데, 시민 대부분이 호수공원이라 부르길 원하고 있어 바뀔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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