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소방시설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된 영세사업장을 '소방안전 혁신사업장'으로 선정, 효율적인 화재예방·안전확보에 나선다.
경기소방은 지난 17일 경기 광주시 소재 제습기 제조업체인 ㈜PES를 소방 안전 혁신사업장으로 선정하고 현판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소방법은 연 면적 400㎡ 미만인 영세사업장은 비상 경보시설과 스프링클러 등 각종 소방시설 의무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상대적으로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연 면적 400㎡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1305건으로 전체 사업장 발생 화재의 27.7%를 차지했다.
이에 경기소방은 영세사업장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혁신사업장을 선정해 적은 예산으로도 소방시설을 설치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사업장 환경 조성에 나섰다.
이번에 첫 번째 혁신사업장으로 선정된 ㈜PES에는 대형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비상조명등 등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비상용 호루라기 등 안전용품을 지급했다.
비상구 또는 바닥 면에 피난 유도 픽토그램(사물·행위 등을 상징화한 그림문자)을 설치해 피난 안전을 확보했다. 이 모든 시설 설치에 들어간 예산은 35만원에 불과했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 안전 혁신사업장 사업은 아주 적은 금액으로도 화재 예방을 할 수 있다는 모범답안을 제시해 다른 영세사업장에도 화재 안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며 “안전뿐만 아니라 작업환경도 더 편리해지도록 더 많은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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