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흥시-서울대,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시동

인천공항 인접·서울대 시흥캠퍼스·시흥배곧서울대병원 등 연계 최적지 평가

경기도가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나선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와 시흥시, 서울대는 이날 시흥시청에서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사업 제1차 추진협의체 회의 모습. ⓒ경기도

이번 제1차 추진협의체 회의는 지난해 9월 경기도-시흥시-서울대가 체결한 '글로벌 의료·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세 기관은 회의에서 WHO 공모 준비를 위한 진행 상황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WHO는 코로나19 이후 국가별 백신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해 중·저소득 국가들의 백신 자체생산 역량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를 세계 유일의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를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4~5월께 사전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시흥시는 인천공항과 인접하고,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최적지로 평가되고 있다.

한태성 도 바이오산업과장은 "바이오 인력양성 캠퍼스 유치는 서울대의 인적, 물적 자원을 토대로 시흥시가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이라며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