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두고 "무능하고 무책임했다"고 비판했다.
이인규 전 부장은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조갑제닷컴 펴냄)를 펴내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전 부장은 이 책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사의 진실을 알면서도 회고록 <운명>에서 과거에 했던 말을 뒤집고, 사실을 왜곡해 검찰 수사를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노 전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억측과 허위사실이 퍼졌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책을 썼다고 이 전 부장을 밝혔다.
이 전 부장은 문 전 대통령이 저서 <운명>에서 '검찰이 박 회장의 진술 말고는 아무 증거가 없다는 것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한 점을 지적했다.
이 전 부장은 문 전 대통령을 두고 "(당시) 검찰 수사 기록을 보지도 못했고, 검찰을 접촉해 수사 내용을 파악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며 의견서 한 장 낸 적이 없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변호인으로서 문 전 대통령이 검찰을 찾아와 솔직한 검찰의 입장을 묻고 증거관계에 대한 대화를 통해 사실을 정리해 나갔더라면 노 전 대통령이 죽음으로 내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는 변호를 맡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장은 문 전 대통령이 "노무현의 주검 위에 거짓의 제단을 만들어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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