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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산업현장 산재사고 급증…중대재해법도 별무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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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산업현장 산재사고 급증…중대재해법도 별무효과?

올 들어 경기지역 각종 산업현장에서 작업자들의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현장 안전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후진적 사고가 이어지면서 법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16일 오전 9시19분께 경기 화성시 우정읍 화산리 소재 고압가스 용기 유통업체에서 50대 작업자 A씨가 3t짜리 원통형 가스용기에 깔려 숨졌다.

▲화성시 우정읍 화산리 소재 고압가스 용기 유통업체 사고현장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사고는 화물차에 실려있던 원통형 수소가스 용기 하차 작업 중에 용기가 떨어지면서 차량 근처에 있던 A씨를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오전 9시20분께에는 이천시 백사면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50대 하청업체 근로자 B씨가 굴착기에 연결된 천공기 부품교체 작업 중에 회전하는 부품에 옷이 말려들어 몸이 끼이는 중상을 입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15일 오후에 끝내 숨졌다.

지난달 16일 오후 8시15분께에는 안산시 롯데알미늄 안산공장에서 끼임 사고가 발생해 50대 작업자 C씨가 숨졌다.

C씨는 알루미늄 가공 공정에 사용되는 롤러 기계에 끼여 숨졌는데, 당시 혼자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 C씨를 구조한 동료 작업자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119에 신고했으나,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1월31일 오전 11시께에도 양주시 벽돌 제조공장에서 70대 남성 근로자 D씨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D씨는 작동이 멈춘 기계를 수리하기 위해 안을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기계가 작동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정지 사태에 이른 D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1월18일 오후 2시35분께에는 화성시에서 50대 작업자 E씨가 건설용 기계인 압축강도기에 깔려 숨졌다.

E씨는 압축강도를 시험하는 기계에 깔려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콘크리트 압축강도를 시험하는 압축강도기는 높이 1m, 무게 약 1t 정도로 전해졌다.

안전보건 전문가들은 △근로자 안전 교육 △2인 1조 작업 원칙 △안전인증·안전검사 받은 기계 사용 △문제 발생 시 즉시 전원 차단 △작업장에 적합한 작업복 착용 △기계·운전·정비·청소·수리 등 작업 시 운전 정지 후 진행 등의 기본 안전수칙만 지켜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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