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기억하고 연대하겠습니다."
경기도가 10.29 참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 재난의 교훈을 잊지 않고 피해자와 연대할 수 있도록 구축·운영해온 '온라인 추모관'을 '기억과 연대'(https://www.gg.go.kr/memorial)로 확대 운영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기존 온라인 추모관은 단순 추모글만을 등록할 수 있어 참사가 주는 교훈과 연대의 의미를 온전히 담기 어려웠다.
앞서 김동연 도지사는 지난달 15일 서울시의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 철거 요구를 두고 "유족들이 추모 장소를 원하는데, 그걸 들어드리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지사는 또 같은달 13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도민을 대표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의 슬픔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라며 "이웃의 불행에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 모여 희망을 만든다. 이런 희망들이 모여 또 다른 기적을 만들 것"이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번 '기억과 연대' 확대 운영은 김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도는 10.29 참사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의 개요, 경기도의 대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추모와 연대 메시지까지 한 페이지 내에서 작성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편했다.
10.29 참사 기억공간에서는 참사 상황, 경기도의 초기 대응부터 ‘사회재난 합동훈련’ 등 사후 대책이 정리됐다. 참사 당시 접수된 온라인 추모 메시지 9140여 건(16일 오전 9시 기준)도 그대로 옮겨왔으며, 앞으로도 누구나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연대 공간에서는 피해 상황과 튀르키예·시리아 국민을 위한 성금 접수처 등을 안내한다. 연대 메시지도 작성할 수 있다.
도는 지진 발생 후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긴급 전달했으며, 도청 3개 노조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1억1000만원을 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원일 도 홍보기획관은 “과거의 재난이 주는 교훈을 잊지 않는 것은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방정부의 중요한 책무”라며 “다시는 참사와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탄탄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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