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경찰서 관내에서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해양 사고 10건 가운데 3건 이상이 농무기(濃霧期, 짙은 안개 발생 기간)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관내 해양 사고 2017건 가운데 715건이 짙은 안개가 빈번한 3월~7월 농무기에 발생했다.
농무기 해양 사고 원인으로는 운항 부주의 35.6%, 정비 불량 34.8%, 관리 소홀 13.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무기 해양 사고 총 발생 비율의 약 11%를 차지한 약 222건이 충돌·침수 등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6대 사고 유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목포해경은 농무 기간에 사고 다발 해역에 경비 함정을 중점 배치하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관제구역 내 통항 선박에 대한 집중 관제 강화 및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농무기에 해양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해양 종사자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항법 규정과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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