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뉴질랜드, 캐나다와 호주 국방무관(외교관 신분의 장교)이 경기 가평군을 찾아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가평군은 영연방 4개국 국방무관이 서태원 군수와 만나 가평전투 참전 용사 추모 행사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영국 미들섹스대대와 호주 왕실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와 뉴질랜드 16포병연대는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가평전투에 참전했다.
이들은 그 해 4월23일부터 사흘 동안 중공군의 가평 침투를 막았다. 당시 중공군은 영연방 4개국보다 5배나 많았다.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4개국에 훈장을 줬고, 지금까지 가평군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 호주 황실 3대대는 아직도 가평대대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10명이 전사하고 23명이 다친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역시 부대 막사를 지금도 가평 막사로 부른다.
이에 가평군은 해외 현지에 참전비를 세울 때마다 가평석을 지원하고, 참전비를 봉헌했다.
또 해마다 영연방 4개국 대사관·유엔한국참전국 협회와 함께 가평읍 대곡리 영연방 참전비에서 가평전투 기념 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 추모 행사는 4월26일 열린다.
서태원 군수는 “정전 70주년과 가평전투 72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에 헌신한 영연방 4개국의 희생에 감사하다”라며 “그런 만큼 참전용사 추모 행사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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