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국무회의 당시 일본 강제동원 해법 정부안과 관련해 "대선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며 "취임 초부터 외교부에 해결방안을 주문했고, 그동안 여러 우여곡절을 통해서 우리 정부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 외교 정책은 한미 경제·안보동맹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 김대중-오부치 정신의 계승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글로벌 중추국가 지향이 핵심 방향이었다"며 이번 강제동원 해법 역시 이같은 대선공약의 연장선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 약속한 선거 공약을 실천한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인지해달라"며 "강제동원 문제를 조속히 풀어내고, 한일 간 경제·안보·문화 분야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초기부터 분명히 했다"고 당시 말했다.
대통령실은 "한일관계 해법이 국민과의 약속이자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점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발언"이라며 "이번 해법은 지난 정부 5년간 경색된 한일관계를 풀기 위한 윤 대통령의 책임 있는 결단"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이번 한일관계 해법에 대해 세계 각국 정상 등 국제사회의 환영과 지지 표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지지 의사를 밝힌 국가와 국제기구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 EU, 영국, 독일,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핀란드, UN 등 총 10곳"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타국 정상들이 이번 해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발언을 소개하며 "또한 환영의 뜻을 밝힌 주요 단체는 한국 경제단체 6곳, 일본 경단련 및 경제동우회, 미국 전략문제연구소,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등 20곳에 달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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