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직전 여객기서 실탄 발견… 인천공항경찰, 정밀 수색 중

승객·승무원 등 230명 대피… 전원 보안검색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하려던 항공기 내부에서 실탄이 발견됐다.

인천공항경찰단은 10일 오전 8시 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KE621편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실탄은 당시 여객기에 탑승 중이던 한 승객이 좌석 밑에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항공기는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출발해 마닐라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실탄 발견으로 인해 이륙 직전 터미널로 되돌아왔다.

이에 따라 승객 218명과 승무원 12명 등 230명이 비행기에서 내렸으며, 보안검색을 다시 받을 예정이다.

현재 해당 항공기에 폭발물처리반(EOD) 대원들을 투입해 정밀수색을 진행 중인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실탄이 기내에 유입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실탄이 발견될 수 있어 해당 항공기에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