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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부영아파트, 준공 추가 지연으로 입주 예정주민·부영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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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부영아파트, 준공 추가 지연으로 입주 예정주민·부영 골머리

총 11개월 연기· 준공검사 불투명·시민단체 압박→부영 사면초가?

지난해 준공(사용승인)이 3차례 연기된 강원 태백부영아파트단지가 최소 2개월가량 준공이 추가 연기될 것으로 알려져 입주를 기대했던 주민들과 부영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3월 현재 준공이 당초보다 9개월 지연되고 있는 태백부영아파트의 추가 연기가 불가피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부영측에 교통대책 강구를 촉구하면서 부영은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다.

▲오는 10일 준공예정이었던 태백부양아파트가 2개월 가량 준공이 추가 지연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주를 기대했던 주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 ⓒ프레시안

9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백시 황지동 구 KBS 태백방송국 일대 3만5799㎡ 부지에 지난 2016년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고 2020년 4월 착공한 태백부영아파트는 59㎡ 910세대, 84㎡ 316세대 등 총 1226세대로 태백에서 가장 높은 28층으로 건립되고 있다.

당초 태백부영아파트는 지난해 6월 준공목표를 10월로 4개월, 다시 12월까지 2개월 연기했다가 지난해 연말 이달 10일까지 3번째 준공검사(사용승인신청)를 연기했으나 추가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처럼 준공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1226세대 규모의 부영아파트에 주민들이 입주하게 되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에 대비한 황지가도교 등 교통대책 강구가 시급하지만 공사비(90억 원)부담 문제는 부영과 태백시가 평생선을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 박대근 사무처장은 “태백지역 최대 규모의 부영아파트단지가 준공과 동시에 입주를 시작하면 출퇴근시간대 교통체증이 심각할 것”이라며 “부영과 태백시는 준공 전에 교통소통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태백현대위는 2016년 부영아파트단지 사업승인 당시 교통소통대책을 강구하지 못한 담당 공무원의 책임추궁과 부영의 교통소통대책 등을 촉구하며 집회신고를 하며 부영을 압박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사면초가에 빠진 부영은 준공이 9개월 이상 지연된 상황에서 태백시의 보이지 않는 제동(서류미비 등)으로 최소 2개월 이상 추가 지연이 불가피해지면서 1년 가까이 준공이 늦춰지는 초유의 사태가 불가피해 보인다.

아울러 부영아파트에 입주를 원하고 있는 태백지역 주민들과 인근의 고한파인앤유 아파트에 전월세로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이달 준공에 맞춰 입주를 기대했으나 준공이 또 지연된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299세대 규모의 고한파인앤유아파트는 강원랜드에 근무하는 직원 상당수가 전월세로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전월세 입주세대에 분양을 받지 않으면 계약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부영아파트 준공 전 교통대책 강구를 촉구하는 태백지역 사회단체의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다. ⓒ프레시안

안영준 공인중개사 대표는 “부영아파트 사용승인신청이 3차례 이상 지연되면서 준공에 맞춰 입주를 준비했던 주민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며 “준공일정이 기약 없이 지연되는 것은 전국적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사례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한파인앤유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이달에 월세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태백부영아파트로 분양받아 이주를 계획했는데 언제 준공이 될지 모른다는 말에 망연자실”이라며 “어떻게 해야할지 대책이 없다”고 토로했다.

부영 관계자는 “사용승인신청이 무작정 지연되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이라며 “지난해부터 분양팀이 분양을 준비했는데 준공이 지연되는 바람에 아파트 난방비와 인건비 등 관리비가 추가되는 것은 둘째고 언제 준공승인이 떨어질지 답답하다”고 한숨 지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부영측에서 아파트 사용승인 변경신청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교통대책에 관해서는 부영으로부터 어떤 공문도 받지 못했다”며 “부영의 서류가 미비한 등의 문제로 사용승인이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부영과 태백시는 조만간 부영아파트단지 준공을 앞두고 교통대책에 대해 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이달부터 이에 대한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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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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