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민의 숙원인 공공 거점병원 설립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가 이달 안에 경기북부 거점 의료센터 건립과 관련해 시·군 공모를 한 뒤 상반기 안에 입지 지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는 옥정신도시에 의료 부지를 이미 확보한 만큼 양주가 최적지라고 강조한다. 시는 또 최근엔 대학병원과도 병원 설립을 위한 물밑 접촉을 했다.
9일 양주시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지사의 공약에 맞춰 경기도가 이달 중에 공공 의료원(경기북부 거점의료센터) 설립 지역을 공모한다. 최종 지역은 올 상반기에 결정 난다.
경기북부 공공 거점병원 건립은 양주 시민의 숙원이다.
시는 지난 2018년 6월 경기도정 인수위원회에 공공 거점병원 건립을 건의했다. 이듬해 4월 경기도의회와 시가 공동으로 토론회를 열면서 공공 거점 병원 설립은 급물살을 탔다.
경기도는 같은 해 9월 북부지역 공공 의료 확충 방안 연구 용역을 시작해 이듬해 3월 마무리했다. 이러면서 양주 시민들의 기대가 컸다.
당시 500병상 이상의 거점 병원 건립도 세웠다.
하지만 용역 결과가 공공 거점 병원이 아닌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확충으로 나오면서 시의 계획이 무산됐다. <프레시안 2022년 7월27일 보도>
특히 지난 2020년 10월엔 IBK 투자증권이 2500억 원을 투자해 옥정신도시에 공공 의료원을 짓겠다는 의향서를 경기도에 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강수현 시장은 취임 뒤 옥정동 산 92-2번지 일대 의료시설 부지 5만5569㎡를 건립 예정지로 점찍고 소유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도에 병원 건립 의사를 다시 전달했다.
시는 현재 공공 거점병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문제는 경기도와 시의 생각이 다르다는 점이다. 현재 도의 계획은 도의료원 의정부·포천병원같은 의료 시설이다.
반면 시는 기존 구상대로 대규모 공공 거점병원을 건립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일단 우리가 최종 건립 지역으로 확정되면 추후 공공 거점병원 규모와 운영 방식 등을 보건복지부·경기도와 논의할 생각이다”라며 “옥정신도시에 의료 부지를 확보한 상태여서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 그런 만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지역 내에 소아과·산부인과·응급의료센터·건강검진센터가 필요하다고 보고 대학병원 여러 곳과도 설립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의 공공 의료원 설립엔 남양주·가평·연천군도 적극적으로 설립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