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국민연금이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기금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발표된 작년도 국민연금 수익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큰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연금개혁은 미래 세대의 부담을 완화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적 개혁 과제"라며 "제도적 차원 개혁과 함께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금 운용 수익률 제고도 매우 중요한 개혁 과제 중 하나"라고 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민연금 운용 수익률은 -8.22%를 기록해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이 890조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79조6000억 원에 달하는 평가 손실액으로,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손실로 평가됐다.
한편 전북 전주에 소재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서울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금운용본부는 법으로 전주에 두게 되어 있다"며 "이 문제는 대통령실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에서 법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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