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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국학력평가 자료 유출 관련자 2명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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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국학력평가 자료 유출 관련자 2명 수사 중

유포 사건 관련 최초 글 게시자 등 입건…텔레그램서 신원 밝힌 2차 유포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

지난해 11월 치러진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응시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포자 등 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6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사건과 관련된 글을 처음 올린 A(20대)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A씨는 지난달 19일 0시 24분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래 내가 고2들 성적표 몽땅 봤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글에서 경기도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표 전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해당 글이 게시되기 이전에 메신저앱 텔레그램 대화방에서는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제목의 파일이 유포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파일에는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시험에 응시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30여만 명 가운데 경남과 충남을 제외한 27만여 명의 이름과 소속 학교를 비롯해 시험 성적 및 성별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이후 유출된 정보의 2차 유포가 이뤄진 텔레그램 ‘고2 11월 학력평가’ 채널 주소를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개설된 해당 채널은 같은 날 오전 3시 18분부터 1분간 ‘전국 빌보드 500’이라는 제목으로 성적 상위 500명의 순위와 소속 학교 및 이름과 백분율을 정리한 자료를 유포되는 등 같은 달 23일까지 지속적으로 재가공된 정보가 유포된 곳이다.

특히 이 채널의 운영자 B씨는 "이 자료를 뿌린 제 이름은 ○○○이고, 저는 서울대 컴공에 가고 싶은 삼수생입니다"라며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면서 또 다른 2명과 함께 자료를 가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신원을 파악한 결과 B씨가 밝힌 신원과 A씨가 같은 인물인 점을 확인했지만, A씨가 "텔레그램 대화방을 운영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등 두 사람이 동일인인지에 대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아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최초 유출자 및 유포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는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불상자’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A씨와 불상자 등 2명을 입건한 상태로, 수사 경과에 따라 향후 늘어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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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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