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60대 태국인 노동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노동자가 일하던 농장의 주인이 시신을 유기한 정황을 포착해 체포한 상태다.
6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영북면의 한 돼지 농장 인근 야산에서 A(66)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숨진 채 발견된 A씨는 같은 날 오전 “농장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온 상태였다.
경찰은 농장 주인이 A씨 시신을 트랙터에 실어 유기한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A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에선 타살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숨진 A씨는 10년 가까이 해당 농장에서 일했는데, 불법 체류자 신분이었다.
경찰은 농장 주인이 A씨가 건강 문제로 숨지자 불법 체류자 고용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야산에 시신을 내다 버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현재 정확한 내용을 수사 중이다.
또 A씨와 관련한 임금체불과 폭행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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