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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태백부영아파트…가도교 걸림돌에 시민단체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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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태백부영아파트…가도교 걸림돌에 시민단체도 가세

태백현대위 “가도교 문제 부영 해결하라”  

강원 태백시 부영아파트 준공을 앞두고 황지가도교 문제로 태백시와 부영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태백시와 부영아파트 등에 따르면 태백시 황지동 구 KBS 태백방송국 일대 3만5799㎡ 부지에 지난 2020년 4월 착공한 28층 높이의 부영아파트는 59㎡ 910세대, 84㎡ 316세대 등 총 1226세대로 오는 3월 10일 준공예정이다.

▲오는 10일 준공 예정인 태백부영아파트 단지. 준공이 9개월 지연되었지만 가도교 문제로 이달 준공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프레시안

이보다 앞서 부영은 지난해 6월 사용승인신청(준공검사) 당초계획을 10월로 4개월, 다시 12월까지 2개월 등 총 6개월 준공을 연장했다가 지난해 연말 오는 3월 10일까지 추가 연기하면서 총 9개월가량 준공이 지연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사용승인신청에 필수 서류(도면)가 2일 현재까지 태백시에서 부영으로 넘어오지 않아 준공이 임박했지만 소방점검과 감리 등의 절차도 진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준공예정일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분양과 입주를 기대하고 있는 태백시민들은 준공 일정에 맞춰 분양과 입주계획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실상은 오는 10일 준공승인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되자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는 ▲태백시의 관련자 문책(민선 6, 7기) ▲부영주택에 가도교 공사비의 입주자 부담 반대 등의 조건을 내세우며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

부영아파트 인근의 황지가도교와 도로 확포장에 소요되는 공사비는 총 90억 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부영아파트 입주세대에 분양가에 포함시킬 경우 세대당 734만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반면 부영측은 지난 2016년 아파트 사업승인 당시 가도교 문제는 사업승인조건에 없던 사항이기 때문에 사업승인 조건에 이를 연관시키는 것은 잘못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파트 부지를 133억 원에 매각한 태백시는 황지가도교 사업에 90억 원 전액을 지출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시의회의 지적에 따라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부영이 부담해야 한다는 논리로 대응하면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태백시현대위 관계자는 “입주 후 교통량 급증으로 부영아파트 일대의 혼잡이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지 못한 당시 관련자문책과 입주자에게 공사비를 부담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준공을 앞두고 태백시와 부영이 합리적인 해결을 기대하지만 만약 타협이 안 되면 조만간 태백시와 부영아파트 현장 입구 등에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준공이 임박한 가운데 부영측은 준공승인이 지연되면서 1226세대 아파트난방비 등 추가 관리비와 40여 명의 인건비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지가도교 확장공사를 앞두고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이 가도교 높이를 측정하고 있다. ⓒ프레시안

부영 관계자는 “태백시에서는 만나주지도 않고 준공승인에 대한 행정절차도 지연시킨다는 인상을 받는다”며 “최초 사업승인 조건에 가도교 문제는 전혀 없던 안건인데 이제 와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아직 부영과 가도교 문제로 대화나 협상에 대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부영아파트 행정절차는 20여 개 부서에 걸친 일이라 현재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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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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