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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심도 터널 롯데건설 공사 현장서 토석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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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심도 터널 롯데건설 공사 현장서 토석 와르르

지난달 25일 사고 발생 후 안전 조치 중...인명피해나 주변 이상징후는 없어

부산 북구와 해운대구를 지하로 연결하는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토사 등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일어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0시 40분쯤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해운대 방향 건설 현장 중 동래구 온천동 부근 터널 천장에서 토사와 돌 등 750㎥가 무너져 내렸다.

▲ 붕괴사고 현장. ⓒ부산시

지난 2월 24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일부 토사가 흘러내리기 시작하자 보강 조치를 실시했으나 흘러내림 현상은 가속화됐고 결국 토사와 돌 등이 쏟아져 약 10m구간이 막히게 됐다.

다행히 현장에서 인력과 장미가 모두 철수한 상황이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 현장에서 불과 32m밖에 떨어지지 않은 도시철도 운행에는 차질이 빚어졌다.

현장 인근인 도시철도 3호선 만덕~미남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은 사고 사흘이 지난 2월 27일부터 안전사고를 우려해 시속 70km에서 25km로 서행 운전하도록 조치됐다.

롯데건설 측은 지난 2월 25일 오후 부산시에 이같은 상황을 보고했고 시는 해당 구간 공사를 중단시키고 오는 2일 토목학회의 의견을 검토한 뒤 보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이번 사고로 도시철도나 인근 아파트의 침하나 변이 등 이상징후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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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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