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8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강원 태백농협은 3명의 ‘농민후보’가 출마해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28일 태백농협 조합장 선거 위탁사무를 맡은 태백시선거관리위원회와 태백농협 등에 따르면 이번 태백농협의 조합장 선거에는 기호1번 김천수(58) 후보, 기호2번 정의탁(60) 후보, 기호3번 김병두(70)후보가 출마했다.
태백시의회 4, 5, 6, 8대 시의원을 역임한 김천수 후보는 ‘소통하는 조합장’을, 전 태백농협 비상임이사 출신의 정의탁 후보는 ‘준비된 조합장 일 잘하는 조합장’, 현 조합장인 김병두 후보는 ‘태백농협 조합원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지방정가에서는 이번 태백농협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들이 김병두 현 조합장의 지난 4년간의 업무성과에 대한 평가를 놓고 호불호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4선의 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역임할 정도로 선거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천수 후보의 경우 스스로 농민출신임을 강조하며 표밭갈이에 나서는 상황이다.
아울러 구문소동 주민자치위원장, 동점초 총동문회장, 태백농협 비상임이사 2선 경력과 한국농촌지도자태백시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탁 후보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태백농협의 한 조합원은 “조합장은 권력의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조합장 선거는 정치적인 방향으로 흘러서는 안 될 것”이라며 “조합원들을 통합시키고 농업·농촌·농협의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조합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의 후보자등록 마감 결과 1347개 조합에 총 3082명이 등록해 평균 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조합별로는 농축협 2591명, 수협 208명, 산림조합 283명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7대 1이고, 무투표 당선은 농축협 223, 수협 16, 산림조합 50곳으로 모두 28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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