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대구 2·28운동, 민주주의 대장정의 시작"

지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올해 63주년을 맞는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이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대구 시내 8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내린 일요 등교 지시에,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항거하며 일으킨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학생 저항운동이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언론이 2·28민주운동을 크게 보도해 전국적으로 학생시위가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었고,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학생들이 주도한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1960년 2월 28일의 대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역사의 현장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2·28 민주운동은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운동으로, 3·15 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며 "정권의 독재와 폭압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학생들의 강력한 의지와 대구시민의 기백을 꺾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기념공연으로 2·28민주운동 전국 학생 글짓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환희’를 2·28민주운동에 참여한 고교의 후배들이 직접 참여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시민주간을 계기로 2·28의 정신을 알리는 2·28민주운동 기념 특별 사진전도 오는 3월 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9, 10전시실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2.28민주운동 기념탑 참배하고 있다. ⓒ 대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