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의 자라섬 봄 꽃 축제가 올해 경기관광축제에 뽑혔다.
28일 군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가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자라섬 봄 꽃 축제를 2023년 경기관광축제로 선정하고 사업비 7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라섬 봄 꽃 축제는 북한강 수변 남도를 거닐며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축제다.
군이 2019년 처음으로 자라섬 남도를 ‘꽃섬’으로 바꾼 뒤 2021년 3만5000명, 2022년 6만30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올해 봄 꽃 축제는 5월30일부터 6월9일까지 열린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은 올해 초 한국관광 100선에도 뽑혔다. 자라섬 봄 꽃 축제를 연계하면 국내·외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라섬을 세계 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라섬은 61만4000㎡로 남이섬보다 1.5배 크다.
1943년부터 중국인들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고 해 원래 ‘중국섬’으로 불렸다.
모래 채취로 비가 많이 올 때마다 물에 잠겨 주민들조차 섬인지 몰랐다. 그러다 1986년 자라섬으로 이름을 바꾼 뒤 북한강 댐 수계 조절로 물에 잠기는 일이 줄었다.
이후 가평군이 이곳을 자연 생태 관광지로 조성하면서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명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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