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전국 행정기관 유일 3관왕 영예

민원서비스·정보공개·기록관리 종합평가서도 전국 최상위

제주도교육청이 교육행정분야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정보공개 평가와 기록관리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아 전국 행정기관 평가에서 유일하게 ‘3관왕’을 차지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3일 오전 새 학기 맞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제주도교육청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3일 오전 교육청 기자실에서 2023년 새 학기 맞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마’ 등급에서 벗어나 ‘가’등급으로 전국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제주교육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출범한 제주교육은 제주도민 및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각 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미래로 한발 더 나아갔다. 제주도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급식의 질을 높였고 원거리 통학 학생에 대한 교통비 지원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학교 현장의 방역부담은 낮추고 온전한 교육활동 회복에 중점을 둔 ‘2023학년도 신학기 학교 방역관리 방안’도 발표했다.

방역 관리 방안에는 자가진단 앱과 발열검사, 급식실 및 기숙사 공용공간 내에 설치된 칸막이 폐지가 담겼다.

또한 감염병 대응 강화를 위해 보건교사를 배치하고 방역물품을 충분하게 구비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말 종료 예정이었던 학교방역 인력 지원사업도 2개월간 연장 지원키로 했다.

김 교육감은 "며칠 있으면 새봄과 함께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새로운 학기에는 학교현장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학교는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 하면서 정상등교를 실시하도록 해 안정적인 교과·비교과 활동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교단위 원격수업 전환에 대해서는 "학교장의 재량으로 신중하게 결정하되 교육청 단위의 원격수업 전환은 교육부·교육청·방역당국 간 사전 협의를 통해 조정한 후 학교에 안내를 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확진 학생은 7일간 등교를 할 수 없음에 따라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대체학습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로 떨어진 학력 증진 방안에 대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해 능력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초학력 보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떨어진 학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새 학기부터는 제주형 자율학교가 확대 운영돼 각급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은 초중고 17개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자율학교 운영을 통한 제주형 교육모델의 다변화 방안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학교와 지역을 이어 삶과 연계된 배움의 장이 되도록 하고 학교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제주형 교육모델의 다변화가 이뤄지게 된다"며 "학생 중심 교육으로 미래역량을 키워가는 학교인 자율학교 운영을 통해 제주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범 실시되는 돌봄교실에 대해선 "새 학기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 참여 희망에 대한 신청을 받아 24개 학교를 돌봄교실 시범학교로 지정했다"며 "다양한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설문조사, 타시도 학교 및 기관방문,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시범학교를 선정했다. 운영은 학교 자율에 맡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그러면서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 시범운영은 우리 아이들을 안심하게 돌봐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차원에서 학부모님들의 돌봄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