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소재 삼성창원병원 영상의학과 안준호 전공의가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 학술대회(AOCR)에서 우수 학술상을 받았다.
'AOCR'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규모의 대한영상의학회 및 아시아오세아니아 영상의학회 학술대회이다.
삼성창원병원에 따르면 안준호 전공의는 이번 학술 대회에서 '흉부 단순 촬영에서 관찰되는 대동맥궁 석회화가 급성 뇌경색 환자의 뇌동맥 혈전 제거술 및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동상을 수상했다.
뇌동맥 혈전 제거술은 막힌 뇌혈관에 직접 시술 도구를 접근 시켜 몸 밖으로 끄집어 내는 치료법이다.
이번 연구는 흉부 단순 촬영(X-ray)상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흉부 대동맥의 시작 부분에 칼슘이 쌓이는 대동맥궁 석회화 유무에 따라 급성 뇌경색 환자에게 뇌동맥 기계식 혈전 제거술이 미치는 영향과 혈전 제거술 이후의 의사 진찰 등과 관련해 기존 사례를 비교 분석하는 후향성연구방식으로 진행됐다.
후향성 연구란 실험대상에게 인위적인 조작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환자나 일반인 이런식으로 결론이 난 집단의 면접을 통해 역으로 조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 결과 흉부 단순 촬영에서 대동맥궁 석회화가 관찰된 급성 뇌경색 환자의 경우 최종 임상적 예후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혈전 제거술 시행 시 시술 시간이 더 길었고 시술 후에는 높은 뇌출혈 빈도를 보였으며, 단일시도 재개통 성공률(first-pass recanalization)은 더 낮았다.
안준호 전공의는 "급성 뇌경색 환자의 흉부 단순 촬영을 통한 대동맥궁 석회화에 대한 평가가 혈전 제거술 시행 전 난이도.단일시도 재개통 성공률을 예측하는데 유용한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돼 신경 중재 뇌혈관 시술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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