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최근 지역 곳곳에 이동식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 카메라(CCTV)를 확대 설치했다.
지난해 CCTV 등을 통해 쓰레기 무단 투기 행위 789건을 적발했기 때문이다. 시는 CCTV의 단속 효과가 크다고 보고 12대이던 CCTV를 올해 들어 19대 더 설치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CCTV와 민간 감시원의 현장 발견, 시민 제보를 통해 쓰레기 불법 무단 투기 행위 789건을 적발했다.
시가 이들에게 부과한 과태료만 9500만 원이 넘는다.
이는 전년에 적발한 248건(과태료 3880만 원)에 견줘 318%나 증가한 수치다. 그만큼 불법 행위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하다는 얘기다.
시는 이를 뿌리 뽑고자 현재 CCTV 19대를 추가로 달아 총 31대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 설치한 CCTV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할 때마다 ‘무단 투기를 단속합니다’란 방송이 자동으로 나온다. 또 밤엔 조명도 들어와 경각심을 유발한다.
시는 이와 함께 쓰레기 처리 감시원 17명도 투입해 단속을 강화한다.
백경현 시장은 “감시 카메라 설치보다 중요한 건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시민 의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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