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아니다 아기 너무 불쌍” “인간으로서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짐승도 자기 새끼는 잘 돌보려 합니다” <프레시안> 지난 20일 자 ‘아이는 죽어가는데 엄마는 다른 남성과 문자, 아빠는 게임’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다.
21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생후 2개월 된 신생아를 방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친모에게 1심 재판부가 징역 18년을 선고하자 검찰이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은 친모 A씨에게 무기징역, 친부 B씨에게는 징역 20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1심 재판부는 A씨(23)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 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또 친부 B씨(23)에게는 징역 6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 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검찰 관계자는 “친모 A씨는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아 죄에 상응하는 적정한 형의 선고를 구하기 위해 항소했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대구광역시 달성군 소재 자신 집에서 친부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방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기소된 B씨는 다친 아기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친모 A씨는 방바닥에 내팽개쳐진 아기의 이마뼈가 함몰되는 골절상을 입어 사경을 헤메고 있는데도 다른 남성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고 친부 B씨는 인터넷 게임을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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