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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악취로 원생 갈수록 줄어"…전주 호남유치원, 폐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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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악취로 원생 갈수록 줄어"…전주 호남유치원, 폐원 결정

유병철 대표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3개 집합시설로 원아수 감소"

▲호남유치원 유병철 대표가 21일 전북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폐기물처리시설의 심각한 악취 등으로 오는 28일 폐원한다"며 억울함과 아쉬움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

호남유치원 유병철 대표는 21일 전북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폐기물처리시설의 심각한 악취 등으로 오는 28일 폐원한다"고 밝혔다.

유병철 대표는 폐원 사유로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의 3개 집합시설(음식물처리시설, 하수슬러지 소각시설. 재활용선별시설)에서 배출되는 악취농도가 아이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는 '환경영향조사'와 '악취기술진단'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유 대표에 따르면  학부모들 사이에 악취소문으로 매년 원아수는 줄어들었고, 입학했던 원생마저도 매년 20-40여명이 타 유치원으로 전학했다.

결국 지난 18일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영어뮤지컬 공연'과 '제25회 졸업식 및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25년 동안 이어왔던 유아교육을 마무리하고 폐원을 앞두게 됐다.

유 대표는 "전주시는 3개 집합시설을 2014년 3월 1일 부터 가동했는데, 2020년 11월 5일에서야 환경 부에서 '배출시설 등 설치·운영 허가를 받은 것으로 최근 드러나 7년 동안을 위법 가동했다"라며 "전주시가 BTO(민간자본투자)방식으로 건설, 위탁운영하면서 위치선정 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유치원을 무시한 채 현재의 위치를 결정했다.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면 현재의 위치(호남유치원 340미터 거리)에는 이 시설이 들어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처럼 피해 영향권에 들어있는 호남유치원을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으로 폐원사태로 몰아넣었다. 장녀 유소정 원장으로 대를 이어 유아교육사업을 계승하려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꿈과 희망을 접는다"라며 억울함과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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