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우 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사육두수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전체 분석을 통한 선제적 개체수 조절에 나섰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2001년부터 한우산업 발전과 고품질 축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도는 올해도 '2023년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 계획에 따라 20개 세부사업에 총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우 경쟁력 강화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개체수 조절을 위해 그간 축적한 유전체분석 정보를 활용할 방침이다. 유전체분석은 한우의 외모・유전정보를 수치화한 것으로 장기간 사육하지 않더라도 한우의 능력 등을 조기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도는 도내 한우 7600마리의 정보를 보유 중이며, 이 정보를 활용해 25개월 이상 출산 경험이 있는 저능력우 암소 3000마리(40%) 정도를 조기 출하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출하가 진행될 경우 해당 농가에는 마리당 20만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안용기 도 축산정책과장은 “선제적 조기 출하를 통해 농가에서는 사료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개체수 조절로 수급 과잉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한우 가격안정을 위해 한우농가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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