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 및 대학생위원회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청년 정치인들을 향해 "윤핵관 줄서기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최근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50억 퇴직금’ 사건과 관련해 법원은 아들의 독립적인 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와 법인카드를 받은 것이 곽 전 의원에 대한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판결했다"며 "이는 청년들에게 단순히 박탈감과 허무함만 주는 것이 아니라 청년의 성장을 도모해야 할 국가기관의 선택들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청년들의 희망과 믿음을 삭제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 정치인들은 누구도 이 문제를 말하지 않은 채 오로지 기득권 정치에 줄서기에만 급급해 누가 더 돋보일 것인가에만 골몰하는 행태만 보이고 있다"며 "벼랑 끝에 서 있는 청년들의 삶에는 등을 돌린 채 ‘친윤이냐, 반윤이냐’로 윤핵관 줄서기 정치, 프레임 전쟁에 자진해서 앞장서고 있는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청년은 어떤 존재냐"고 비판했다.
민주당 청년과 대학생들은 "윤석열 정부에서는 ‘과거를 정의롭게 심판해야 할 사법부’도, ‘현재를 책임 있게 집행해야 할 행정부’도, ‘미래의 장래성을 담보해야 할 입법을 해야 할 입법부’도 선택적 무능의 길을 걷고 있다"며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경제적 독립’을 이유로 50억 퇴직금이 무죄인 퇴행적 판례가 나온 상황에 대한 청년의 목소리를 모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이 원내 정당 중 유일하게 청년최고위원을 따로 뽑는 이유는 보다 청년들의 얘기를 잘 전달해 달라는 의미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청년들의 박탈감과 현실이 아닌, 누가 더 윤석열 정부와 가까운지에 대해서만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아무리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다른 양극단에 서있다고 하더라도, 청년 정치인으로서 시대적 좌표와 시대정신을 함께 논의하며 만들어가도 모자랄 판에 국민의힘 청년후보들은 오로지 기득권 싸움에 몰두돼 ‘청년팔이 정치’의 후안무치 전형을 보여주고 있어 한없이 안타깝다"며 "집권 여당의 청년 후보들은 권력다툼 속에서 본분을 잊은 기득권 정치를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가장 앞에서 청년을 얘기하며 경쟁했던 때를 기억하지 못하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청년 정치인’이라는 이름으로 종주한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 역사는 청년이란 이름을 소비한 ‘청년팔이 전형의 정치인’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집권 여당의 청년 후보들은 이제부터라도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상황을 목도하는 청년들에게 진짜 비전을 제시하고, 청년 정치인으로서 분명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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