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김주영 위원장이 지난 15일 법원의 직무정지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20일 현안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위원장 선거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선거에 출마한 고재창 태백시의장을 비롯해 저 또한 태백시를 발전시키는데 역할을 하고자 하는 애향심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대위를 포함해 당선자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절차가 공정해야 하며 결과는 수용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야 우리의 행동도 정의롭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위와 당선자가 이의제기를 하여 또 한번 지역의 민심이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어떠한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소송당사자 모두 타협을 통해 다같이 태백을 위하는 대동단결의 모습을 보임으로 내적인 기반을 다지고 외적인 강인함을 보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고재창 시의장이 다선 의원이고 태백을 사랑하는 만큼 태백을 위한 현명한 결정을 하도록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춘천지법 영월지원 제1민사부는 지난해 12월 2일 실시된 현대위 위원장 선거와 관련 일부 위법이 있음을 이유로 위원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15일 인용 결정했다.
법원은 정당한 선거권을 가진 회원이 투표를 제지당한 상태에서 선거가 이뤄져 중대한 위법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으며 현대위 위원장 선거에서는 김주영 후보가 고재창 후보를 1표 차이로 이기고 당선됐다.
한편,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는김재국 수석부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는 가운데 오는 23일 태백 한마음신협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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