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17일 대구를 찾아 경쟁자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 "반드시 명백하게 진실이 가려져야지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고,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DNA를 갖고 내부 총질을 한다'는 김 후보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한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며 맞받아쳤다.
안 후보는 17일 대구동산병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개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을 만나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투기 의혹'에 대해 명백하게 진실이 가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교안 후보는 지난 15일 한 방송토론회에서 "김기현 후보 소유(울산)의 땅을 지나가도록 휘어지게 (KTX)노선을 변경했다는 의혹이 있다. 3800만 원 주고 산 땅에 엄청난 시세차익이 생겼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앞으로 전당대회 의제는 어떻게 하면 내년 총선에서 한표라도 더 얻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서 우리가 압도적인 과반을 획득할 수 있느냐에 모여져야 한다"며 "그 전략을 가질 수 있고, 어떤 사람이 거기에 적합한 사람인가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안 후보의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에 대해 전대 선관위 측에 엄중한 조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전날 안 후보의 발언은 후보자 비방을 금지하는 당헌·당규를 위반한 행위"라며 선관위 측에서 음해, 날조, 인신모독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엄정하게 관리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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