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패싱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강원 태백지역에 오는 18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태백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전 11시 태백호텔 컨벤션홀에서 태백지역 체육인들을 중심으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태백시체육회의 간담회가 개최된다고 전했다.
태백시체육회 초청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초청 간담회는 태백시의 스포츠 재단설립 추진을 비롯해 시체육회 예산삭감, 11년간 시체육회가 맡아온 국민체육센터 민간위탁 계약 종료 등 체육회 패싱논란 이슈가 부각되는 시점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지난해 춘천에서 열린 도내 18시군체육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도 양구에 이어 태백에서도 스포츠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체육회의 업무영역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밝힌바 있다.
특히 대한체육회와 강원도체육회는 스포츠재단을 설립한 자치단체에 향후 전국 및 도 단위 체육대회 유치에 불이익을 줄 것임을 경고하면서 스포츠재단은 시군체육회 업무를 침해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태백지역의 한 체육계 인사는 “스포츠재단 설립을 비롯해 체육회 예산삭감과 국민체육센터 민간임대계약 해지 등의 태백시 행태는 시체육회 패싱논란이 도를 넘는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태백방문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태백시체육회는 오는 3월 말 태백국민체육센터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사무실로 사용하던 국민체육센터 공간을 비우거나 4월부터 임대료를 납부해야 하는 입장에 놓이는 등 시체육회 패싱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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