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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고성능 인공지능 챗봇 시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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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고성능 인공지능 챗봇 시연 나서

'고려청자 제작 과정을 그림으로 보여줘'

강진군는 14일 오전 9시,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한 실과 임직원 등 50여 명이 군청 2층 대회의실에 모였다. 4차산업혁명 기술 활용을 군정의 핵심 목표로 내세운 강진군이 ‘챗 GPT’ 시연에 나선 것. 광주‧전남 지자체 가운데 챗 GPT를 직접 시연한 곳은 강진군이 최초다.

이 자리는 참여자들이 직접 챗 GPT를 활용해 질문을 던지고, 답을 평가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실과별 담당자들이 관련 질문을 하면 수 초 내로 관련 리포트가 쏟아져 나왔다. 챗 GPT가 내놓은 답안이 올바른 정책인지, 실효성이 있는 답변인지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간혹 실제와 거리감 있는 답변을 내놓을 땐 웃음꽃이 폈지만 최첨단 IT 기술을 마주하는 설렘으로 전체적으로는 진중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강진원 군수, 고성능 인공지능 챗봇 시연 나서 ⓒ강진군

질문은 보다 정확한 결과값을 얻기 위해 영어로 작성했다. 챗 GPT가 영어로 답을 하면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한글 번역 역시 클릭 한 번에 자동으로 가능하다.

강진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 대책, 인구 증가 정책, 쌀 값 올릴 수 있는 방법, MZ 세대가 관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등의 질문이 이어졌고, 업무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답변으로 제시됐다.

기획홍보실 소속 하승표 주무관은 “그 어떤 주제로 질문을 던지거나 요청사항을 제시해도 막힘없이 답변을 내놓고 있어 경이롭기까지 하다”면서 “자료의 신뢰성 등을 확보하면서, 업무 보조 수단으로 얼마든지 이용 가능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챗 GPT는 기본적으로 ‘생성 AI’다. 방대한 자료를 대화형으로 알기 쉽게 제시하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무언가를 생성하고 창작하는 데 특화돼있다.

실제로 ‘김영랑 스타일’로 봄에 관한 시를 요청하자 20초도 지나지 않아 시 한 편이 나왔다. ‘강진청자축제’ 포스터 디자인 요청에도 역시 수초 내로 제법 그럴싸한 이미지가 제작돼 참여자들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강진군은 챗 GPT가 군정 운영과 군민 삶의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분석하고, 적용 노하우 등을 선점하기 위해, 실과별로 한두 명씩 유료 회원가입 후 업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 챗봇이 등장했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챗 GPT나 달리2와 같은 4차산업혁명 기술 활용도를 높여 업무 효율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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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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