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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에게도 가족이 있기에"...관용차 대신 경차로 출퇴근하는 '울릉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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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에게도 가족이 있기에"...관용차 대신 경차로 출퇴근하는 '울릉군수'

관용차 전수조사 결과 너나없이 대부분 크고 비싼 차...

MBC 기획탐사취재팀이 전국 243개 지자체 단체장들이 어떤 관용차를, 얼마나 오래 타고 있나 전수 조사한 결과 너나없이 대부분 크고 비싼 차를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관용차 대신 자신의 경차로 출퇴근하는 단체장이 있어 화재다.

<프레시안> 취재를 종합하면 민선 8기 경북 울릉군수에 당선된 남한권 울릉군수가 그 주인공이다. 남 군수는 취임 당일부터 현재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는 한 자신 소유의 경차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울릉군 소유 군수 관용차는 지난 2013년 구입한 10년된 제네시스(세단)로 관 내·외 공식행사나 출장 시에 사용하고 있다. 일부 타 지자체에서 새 단체장이 취임하면 여지없이 새 차로 바꾸는 관행과 비교되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멀쩡한 차를 바꿀 이유가 뭐 있냐”며 “출퇴근은 제 차로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아침저녁으로 저를 출퇴근시키는 운전직원에게도 가족이 있기에 짧은 시간이지만 그 시간만이라도 가족과 함께했으면 해서 직접 운전해 출퇴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정부의 공용차량 관리 규정상 전용차는 최소 8년, 12만km 이상 타면 다른 용도로 바꾸거나 교체할 수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가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차 ⓒ프레시안(홍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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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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