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린 눈 축제가 막을 내리면서 ‘겨울 축제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게 된 경북 울릉군이 향후 축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12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9일 북면 나리 마을회관에서 ‘2023 설(雪)렘 가득 울릉도 눈 축제’에 대한 주민 평가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앞서 3일 ~ 5일 나리분지 일원에서 열린 눈 축제 운영 전반에 대한 진단을 통해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날 주민들은 운영진단을 통해 △제설작업에 따른 생활 불편 감소 △축제로 인해 되찾은 마을 활력 △마을 및 단체, 개인의 적극 참여를 통한 먹거리 부스 운영 △민·관 협력(나리 마을회 부지 축제장 활용) △자연 눈썰매 체험장 조성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예산 및 준비시간 부족 △개막 퍼포먼스(대행사 진행능력 검증 등) 부족 △개인별 SNS 홍보 부족 △다양한 향토 먹거리 확보 부족 △주차 공간 부족 △기상에 따른 썰매장 지속력 부족 등은 아쉬움을 남겼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데일리임팩트에 “나리마을 모든 주민이 협조해 준 덕분에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도출된 문제점과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향후 축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눈썰매장, 조각장, 체험장 등 행사 구역별 사전 정비 및 조성과 지역 내 후원·협업을 통한 대외적 행사로 확대, 운영 분야별 전담부서 및 단체 설정, 판매 부스 유통 화폐 소비 유도, 주차장 확보 및 교통 편의성을 심층 검토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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