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6월 28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확대와 관련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구분, 해마다 무임승차 연령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도시철도 무임승차 연령을 당초 현행 65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하고, 시내버스에 대해 새로 70세부터 무임승차를 허용할 방침이었다.
이와 관련 65세부터 69세 도시철도 승객들의 혜택이 미제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지원 연령 차등 적용을 검토 중 이다.
절충안은 시내버스는 74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무임승차 연령을 1세씩 낮추고, 도시철도는 현행 65세에서 해마다 1세씩 올리는 방식이다.
대구시는 노인 교통 복지의 두터운 지원을 목표로 다양한 의견수렴과 분석을 거쳐 3월 중으로 무임승차 연령을 포함한 최종 지원 방안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시는 70세 이상 버스 무임 교통 지원에 연간 350억 원이 투입되는 반면, 도시철도 무임 교통 지원이 65세에서 70세로 상향되면 연간 150억 원이 절감돼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지원 서비스 시행에 따른 재정소요액이 연간 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절충안을 도입할 경우에는 도시철도가 연간 79억 원 추가되는 반면 버스는 74억 원 절감되는 것으로 예상했다.
노인 무임 교통 지원 정책과 관련해 재정 적자 상승에 대한 우려에는 국가에서도 일정 부분 책임을 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노인복지정책 선도도시로서 대구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노인에 대한 예우와 공경을 다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미래 신산업 육성 경제정책과 함께 파크골프 활성화 등 노인 여가 활동 지원과 취약계층 복지 등 삶의 질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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