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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태백시보건소장 모집…관심 없어요?

낮은 연봉·수도권과 원거리 등

강원 태백시가 현직 의사를 대상으로 개방형직위 보건소장을 공모했으나 관심조차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태백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일 태백시는 민선8기 조직개편에 따라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승격된 태백시 보건소장(개방형직위) 임용시험 시행계획을 수립해 지난 1월 2일 의사면허 소지자 임용 공고를 내고 16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태백시보건소 전경. ⓒ태백시

태백시보건소장으로 임용될 경우 연봉은 4급 서기관 연봉 하한액의 130% 범위(8245만 원)와 직책급, 복지포인트 등 각종 수당을 추가로 지급하고 근무기간은 최초 2년 임용기간 외 최대 5년 범위 내에서 연장근무가 가능한 점도 안내했다.

그러나 2주간에 걸친 공고기간 내내 응시자가 전무한 것은 물론 태백시 인사담당부서에 문의전화조차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태백시의 개방형직위 보건소장 공모조건을 대폭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이달 중순 재공고를 앞두고 보건소장 공모조건을 완화하는 방안과 보완방안 등을 검토하면서 다른 시군의 사례를 참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백시 관계자는 “개방형 보건소장 공모에 문의전화가 단 한 통도 없었던 점에 충격을 받았다”며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공모조건을 보완해 재 공모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백지역의 한 의료기관 관계자는 “태백시보건소장 공모조건의 문제점은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데다 연봉도 낮은 때문일 것”이라며 “요양병원에 비해 낮은 연봉과 까다로운 근무환경을 감안해 조건을 보완하지 않으면 의사들이 관심도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한편 개방형직위 태백시보건소장은 건강 친화적인 지역사회 여건조성을 위해▲지역보건의료정책의 기획, 조사·연구 및 평가 ▲보건의료인과 보건의료기관 등 지도·관리·육성 ▲국민건강증진·구강건강·영양관리사업과 보건교육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태백시보건소장은 5급 사무관이 과장으로 근무하는 보건과와 건강과 등 2개 과에 보건행정 등 8개 담당, 보건진료소 1곳 등이 산하 조직으로 편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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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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