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공개 비판 성명을 발표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나 전 의원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박성민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 9명은 6일 오후 서울 동작구에 있는 나 전 의원 사무실을 방문, 약 30분간 대화를 나누면서 불출마 성명서 사태 관련 유감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구자근·박대수·이용·이인선·전봉민·정동만·최춘식 의원 등이다.
박 의원은 만남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나경원 (전 원내)대표님께서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하고 두문불출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초선 의원 몇 명이 개인 자격으로 나 대표님을 위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이 엄중한 시기에 나 대표께서 나오셔서 여러 고민도 같이 나눴으면 하는 그런 의미로 찾아뵀다"며 "나 대표에 힘내시라고 위로의 말씀도 드렸다"고 말했다.
관련해서 나 전 의원은 "감사하다고 말씀하셨고, 고민해서 조만간 어떤 방법으로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 50명은 나 전 의원이 자신의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직 해임에 대해 "대통령 본의가 아닌 것으로 안다"는 SNS 글을 올리자 "출마 명분을 위해 대통령 뜻을 왜곡하고, 동료들을 간신으로 매도했다"며 집단 성명을 냈다. 여기에는 박 의원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3일 저녁 나 전 의원의 서울 용산구 자택을 찾아간 데 이어 이틀 만인 5일 저녁 강원도 강릉에서 가족 여행 중인 나 전 의원을 만났다. 이 자리에도 박성민, 이인선, 정동만 의원이 함께했다.
김 후보는 이날 나 전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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