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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국립공원 여성전용화장실, 급할 때 ‘고장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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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국립공원 여성전용화장실, 급할 때 ‘고장수리’?

태백산국립공원…동파 수리 후 재개방

태백산국립공원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유일사 주차장에 여성전용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지만 극성수기에 사용을 못하게 되면서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태백산국립공원에 따르면 태백산국립공원 등반을 위해 태백산을 찾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공원측은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과 유일사 입구, 백단사 입구 등에 주차장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 주차장에 설치된 여성전용화장실은 '고장수리' 사용중지 안내문과 함께 방문객이 급증했던 지난 4일과 5일 폐쇄되면서 방문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프레시안

특히 3년 만에 개최된 제30회 태백산눈축제 기간에 태백산국립공원 방문객 가운데 지난 28일 3000여 명, 일요일이었던 29일에는 2500여 명이 유일사 주차장을 이용해 태백산 산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과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지난 4일에도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주차장을 찾은 태백산 방문객은 약 2000여 명이었으며 이튿날인 5일에는 1800여 명이 방문했다.

이처럼 태백산눈축제와 입춘절기를 맞아 한꺼번에 많은 방문객이 찾은 탓에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 주차장 여성화장실 앞에는 여성등반객들이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반면 유일사 주차장 화장실 인근에 여성등반객들을 위해 설치된 여성전용화장실에는 ‘사용중지, 고장수리’라는 안내문구와 함께 폐쇄하는 바람에 여성전용화장실은 성수기에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등반객 A씨는 “여성전용화장실을 설치한 것은 좋은데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성수기에 고장수리 때문에 폐쇄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최고의 겨울산행지로 알려진 태백산이 화장실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오전 태백산국립공원 유일사 주차장 화장실에 여성등반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프레시안

이에 대해 태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계속된 한파로 인해 동파되는 바람에 여성전용화장실을 수리하고 있다”며 “조속히 수리해 재개방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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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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