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사과나무 가지치기 작업 시 전정가위 등 작업 도구 소독으로 화상병 확산 예방하세요.
경기도농업기술원은 6일 본격적인 배·사과나무 전정작업(가지치기) 시기를 맞아 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관리 준수를 농가에 당부했다.
화상병은 배·사과나무 같은 장미과 식물이 사람, 곤충, 바람, 비, 작업 도구 등에 의해 감염되는 세균병이다. 구제역, 조류독감 등 가축전염 질병과 같이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식물 검역 병해충이다.
겨울에는 병원균이 과수나무에서 궤양 형태로 월동하는데 가지치기 작업 중 전정 가위, 톱 같은 도구에 의한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아 철저한 소독과 관심이 필요하다.
도 농기원은 화상병 교차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도구에 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일반 락스는 20배 희석액), 70% 알코올 등을 분무기로 살포하거나 10초 이상 담궈 소독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농장 출입 신발(장화)과 외부용 신발을 구분해 외부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
도 농기원은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과수 병해충 예방 교육에 참석해 화상병 특성, 예방 기술을 이해하고 농작업 영농일지를 활용해 주요 작업에 대한 사항과 농장 출입자를 기록해야 화상병이 발생했을 경우 역학조사에 도움이 된다고 농가에 조언했다.
조금순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겨울철 가지치기는 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중요한 작업”이라며 “궤양 제거 시 작업자와 도구의 소독관리와 외부인 출입 통제 등 농장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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