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급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200억 원 규모의 난방비 예산 교부를 마치고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신속 집행 독려에 나섰다.
도는 10일까지 모든 지원 대상에 1월 난방비 111억 원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0억 원을 투입해 장애인 가구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난방 취약계층 긴급 지원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도는 지난달 31일 모든 시·군에 보조금 198억 원을 교부했다.
도는 현재 관련 예산의 신속 집행을 독려하는 한편 도-시·군 직통 전화로 매일 집행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난방 취약계층 노인, 장애인 등 지원 대상자 44만 7824명의 계좌에 입금이 시작됐다.
지난 3일까지 도가 집계한 31개 시·군의 누적 집행액은 76억 원이다. 이는 1차분인 1월 난방비 111억 원의 68.5%에 해당하는금액이다.
용인시 3억1900백만 원, 남양주시 6억8000만 원, 의정부시 4억5400만 원, 이천시 3억800만 원 등 12개 시·군이 1차분을 모두 집행했다. 대상별로는 노숙인 시설과 한파 쉼터 경로당에 개소별 40만 원이 모두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신속 집행을 계속 독려해 나머지 대상자에게도 10일까지는 1월분 난방비 지원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차분 87억 원도 3월 초까지 집행할 수 있도록 시·군을 독려할 방침이다.
남상은 도 복지정책과장은 “난방비 지급이 늦어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없도록 빠른 시간 내로 지급을 완료하겠다”면서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010-4419-7722)과 긴급복지전용 콜센터(031-120)를 통해 접수되는 난방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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