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후 지난 3일 첫 공개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대구 출신인 천 위원장은 이날 대구를 방문해 자정을 훌쩍 넘긴 새벽 3시까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천 위원장은 대구 시민들에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긴 대통령에 대한 우스울 정도의 충성 경쟁, 윤심팔이는 대통령과 국민의힘 모두의 지지도와 신뢰도를 갉아먹는 주범"이라고 강조하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 정치를 망치는 간신배들"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일정을 소개하며 "새벽 3시까지 시민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첫째, 윤핵관 꼴 보기 싫다', '둘째, 이재명 대표 빨리 잡혀갔으면 좋겠다'였다"며 지역 민심을 전했다.
이어 "윤핵관과 이재명은 서로의 반사체가 되어, 비호감 경쟁의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 민심의 거대한 파도를 이길 수 있는 정치인, 권력자는 없다"며 "시민들의 바람처럼 윤핵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 이참에 아주 국민의힘에서 몰아내겠다"고 직격했다.
천 위원장 측에 따르면 대구의 당원과 시민들에게 ▲상향식 공천 ▲국회의원 중간평가제 등 정당의 혁신 방법론을 설명하고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날 이준석 전 대표 또한 페이스북에서 대구를 방문한 천 위원장을 향해 "앰프 배터리가 나갔는데 천하람이 고집부려서 새벽까지 경대북문을 돌면서 인사하겠다고 나갔다"며 "자세 좋고 폼 좋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대구에서도 윤핵관들에 대한 비판여론이 확산하며, 친이준석계인 천하람 위원장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유튜브 채널과 TV 방송 등 그간 여러 경로를 통해 인지도를 쌓아온 천 위원장에 대한 신뢰가 청년들을 비롯해 보수 민심의 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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